개발자 되기 (feat.SSAFY) 25

SSAFY 1학기 수료 후기

포폴을 정리하고 SSR로 구현된 웹사이트를 CSR로 통째로 리팩토링 했습니다. 덕분에 남들보다 2주 늦게 방학을 맞았습니다. 마감을 하고 나서도 며칠 동안은 '코딩을 해야 한다', '웹사이트 로직을 보강해야 한다' 등의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웠습니다. 5개월 동안 달고 살던 커피를 끊고, 잠을 푹 자고, 인라인을 많이 타고나니 이제야 좀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 듭니다. 드디어 1학기 후기를 작성할 준비가 되어 글을 씁니다. 목차: 나는 왜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했는가? 싸피에서 무엇을 원했는가? 싸피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싸피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느낀 점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1. 나는 왜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했는가? 발단 캐나다에서 요리사로 일했었습니다. 뜨겁고 습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매주 5일,..

[20~22주차] 최종 프로젝트 최우수상. 배포 성공

좋은 영화, 나쁜 영화, 이상한 영화 다 찾아드리는 Bad Film Sommeliers, BFS입니다. 직접 사용해보세요! https://bfs.ninja 최종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프로젝트에 함께 해준 팀원 K에게 감사의 말씀 먼저 전합니다. 알고리즘 스터디 운영 때부터 많이 도와주셨고, 다른 프로젝트 하나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우수한 성과 낼 수 있었습니다. 1학기 후반부에는 마음 고생도 심하게 하고 번아웃도 와서 몹시 힘들었는데, 함께 일해주신 덕분에 더 자극 받아가며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들은 많지만 지금 상당히 너덜너덜합니다. 본 과정이 끝나고도 7일간 기존 SSR 형태로 구현되어 있던 서비스를 CSR로 전부 수정하고 사소한 조정 ..

[18주차] 첫 프로젝트 발표. 1학기 최종 프로젝트 준비.

싸피 입과 전, 싸피 후기를 찾아 인터넷 세계를 배회했다. 그 때마다 아래의 궁금증이 점점 커져갔다. 왜 싸피 1주차, 2주차, 1학기 최종 후기만 찾아볼 수 있는가??? 직접 해보니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다들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코딩 공부에 열을 올리던 동료들이 1) 힘들거나 2) 건강 관리에 실패하거나 3) 코딩이 적성에 잘 안 맞는다던가 하는 등의 이유로 점점 지쳐가는 모습을 많이 봤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나도 건강 관리에 실패해서 최근 약 2주동안은 수업에 거의 집중하지 못했다. 카페인에 굉장히 약한 편인데 이제는 커피를 잔뜩 마시고도 낮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떨어졌다. 이전에도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해보았다면 '지속 가능할 정도로 적당히' 하..

[16주차] 알고리즘 스터디 종료 + 삼성 모의 A+형 통과

약 두 달간 운영했던 알고리즘 스터디를 끝마쳤다. 목표는 '삼성 모의 A형 역량평가' 였다. 공통의 목표를 위해 총 8인이 일주일에 6개의 문제를 풀었다. 나는 문제 풀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약 30개의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었다. 덕분에 정말 실력이 많이 늘었다. 모의 A형 시험은 다 끝났다. 더 이상 공통의 목표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스터디를 종료하게 되었다. 나도 개인적으로 내 알고리즘 취약점(재귀, 분할정복, 스택, 트리)을 보강하고 싶었다. 그리고 너무 무리하다가 건강이 안좋아지기도 했다. 욕심같아서는 어떻게든 조금 더 스터디를 운영해보고 싶었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8인 규모의 꽤 큰 스터디였다. 매일 구글 폼으로 난이도 조사를 받고, 풀어보고 싶어하는 문제들을 조사한 뒤 ..

[15주차] 골드..1??

예.. 이렇게 되었습니다.. 약 두 달간 알고리즘 문제를 매주 30개씩 풀었습니다. 지금은 번아웃이 와서 하루에 1~2문항만 풀고 있습니다. 싸피에서 다소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아주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첫 웹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분할정복 + 다익스트라를 이용한 3교대 스케쥴 작성 모듈을 제작중입니다. 삼성 소프트웨어 역량평가 모의 A형을 1시간 만에 두 문제 다 풀고 나와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삼성 A형 기출문제보다는 훨씬 쉽긴 했습니다. 암튼 싸피.. 추천합니다. 5일 뒤부터 7기 모집이 시작된다던데, 모집 전에 싸피 공략글을 써보던가 하겠습니다.

[8주차] DFS, 분할 정복

한동안은 계속 붉은 여왕이 된 것 같았다.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전력 질주하는 느낌. 프론트엔드 주간평가가 생각 이상으로 너무 어려웠고, 한동안 주간평가에서 탈락했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체력 저하와 갑자기 등장한 동적 프로그래밍 덕분에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나와 내 코드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내 코드는 채점 100%에서 fail을 띄우고, 특이 케이스에서 Runtime Error 를 뿜거나, 코테 탈락의 쓴맛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내 코드의 실패는 나의 실패가 아니다. 내 코드의 실패는 각각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1)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공부한다 2) 구현이 어렵다 - 다른 사람의 코드나 의사..

[7주차] 1분기 결산

한 달 반이 지났다. 1학기도 무려 4분의 1이 지난 것이다. 난 힘들고 지쳤기 때문에 비교적 비 생산적인 일에 내 시간을 쓸 권리가 있다. 시작할 때 상황 JAVA 1주 수강. 버블소트 구현해봄. 현재 상황 파이썬: 파이썬 자습서 내용들 전부 수강. 카운팅 소트 등, 정렬 알고리즘 몇 개 더 사용할 수 있음. HTML, bootstrap, css 기본 내용 수강. 알고리즘 - DP 공부중. 백준 실버 문제들까ㅣ지는 어렵지 않게 풀이 가능. 느낀 점 개발자 하길 잘 한 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미있다. '동기부여 영상'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다. 하루 10시간씩 코딩 하는게 재미있다. 다른 재미있는 일들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6주차] '붉은 여왕'

'현상을 유지하려면 전력질주 해야 한다.' SSAFY를 진행하면서 붉은 여왕의 딜레마를 체감했다. 프로그래밍을 완전 처음부터 배우는 사람에게는 진도가 다소 빠른 감이 있다. 진도를 쳐내고 시험을 준비하면서 하고 싶은 공부까지 하고 나면 밤 11시가 된다. 내일이 되면 또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진도를 소화하거나 심화 학습을 위해 전력질주한다. 난이도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미묘하다. 이번 연휴에는 즐겁게 놀았다. 버팔로 윙을 1kg 만들었고, 키보드도 주문했다. 타자도 훨씬 빨라진 것 같다. 간절하게 게임이 하고 싶다. 엑스컴을 달리고 싶다. 밥먹고 커피 타고 물 마시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다음 턴에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싶다. 이산수학도 좀 풀어보고 싶다. 재미있고 만족..

[5주차] 가슴이 웅장해진다..

자신감 뭔가 안 되면 침착하게 공식 문서를 찾아본다. 디버깅이 케이크 먹는 것 보다 쉬워진다. 공식 문서는 전설이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Here's Johnny! 좀 놀았더니 살 것 같다. 개발자는 머리를 쓰는 직업이고, 잠을 자고 놀아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일을 잘 하는 것이다! 이번주에는 HTML을 배웠다. 그렇다, 나는야 자랑스러운 '풀스택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