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은 계속 붉은 여왕이 된 것 같았다.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전력 질주하는 느낌. 프론트엔드 주간평가가 생각 이상으로 너무 어려웠고, 한동안 주간평가에서 탈락했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체력 저하와 갑자기 등장한 동적 프로그래밍 덕분에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나와 내 코드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내 코드는 채점 100%에서 fail을 띄우고, 특이 케이스에서 Runtime Error 를 뿜거나, 코테 탈락의 쓴맛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내 코드의 실패는 나의 실패가 아니다. 내 코드의 실패는 각각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1)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공부한다
2) 구현이 어렵다 - 다른 사람의 코드나 의사코드를 보고 공부한다.
3) 디버깅이 잘 안 된다. 특이 케이스 대처를 못 하겠다 - 이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메모해뒀다가 다음에 쓴다.
분할 정복 알고리즘이다. 설령 내 코드는 무한 루프를 돌거나, 구리거나, 비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코드를 쓴 나는, 그 코드를 쓰기 전의 나보다 더 나은 코더일 것이다.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두고, 나머지를 내일의 나에 맡긴다. 오늘의 내가 풀 수 없는 문제도 내일의 나는 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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