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7

2024년 회고

중력은 지구에서 두 번째로 강한 힘이다. 중력은 죽은 물체를 움직이고, 호기심은 산 물체를 움직인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발터 뫼르스    삶은 여전히 즐겁고 재미있었다. 쉽지 않은 일들에 도전해 성과를 냈다. 사소하고 작은 행복들도 찾았다.1. 운동1) 파워리프팅목표: 1) 다양한 실전 경험 확보 2) 지속적인 성장 두 번의 풀 리프팅 대회, 한 번의 데드리프트 대회에 참여했다. 대회 환경 자체에 익숙해졌다.  생각만큼 많은 증량을 이루지는 못했다. e1RM은 올랐다. 그러나 실제 대회에선 신경계 피로도 관리에 실패,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이지는 못했다.  대회 이후로는 셀프 코칭을 시작했다. 스스로 운동하고 자세를 개선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였다. 원포인트 레슨을 들으며 최대한 많은 코치들을 경..

회고 2025.01.15

5월 회고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내 언젠가 이 꼴 날줄 알았다. 정규직으로 취직했다. 언젠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이전보다 평탄하고 안정적으로 살게 될 것이다.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만 반복되는 일상과 평온함 속에서도 또 다른 재미가 있으리라 믿는다. 1. 파워리프팅 1) PR측정 처음으로 세자릿수의 무게(102.5kg, 데드리프트)를 들었다. 야호! 2) 단기목표 / 중기 목표 / 장기 목표 (1) 단기 목표 [X] 세자릿수 무게 들기. [ ] 몸무게 넘는 중량 벤치프레스 하기 (2) 중기 목표 [ ] 3대 중량 몸무게 5배 이상 들기 [ ] 스쿼트 100kg 이상 들기 (3) 장기 목표 [ ] 전국 ..

4월 회고

1. 생산적인 일들 1) 구직 완료! 다음 달부터 출근합니다. 2. 내 이야기 1) 파워리프팅 (1) 입문 - 전신 협응력 및 스트렝스 전신 협응력과 스트렝스 상승을 위해 3대 운동을 배우려고 했다. 독학의 한계는 분명했다. 마침 멀지 않은 거리에 파워리프팅 짐이 있었다. 상담 후 PT에 등록했다. (2) 좋은 멘토 좋은 코치님을 만나 아주 잘 배우고 있다. 전문 지식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알려주신다. 지금 충실히 배워두면 나중에 혼자서도 자세를 교정해가며 꾸준히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3) 인체의 신비 인간의 몸은 경이롭다. 신체가 얼마나 복잡한지, 하나의 동작에 얼마나 많은 근육들이 다양하게 협응하는지를 알면 알수록 신기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복잡한 동작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수행..

3월 회고 - 움직임의 재미

1. 생산적인 일들 1) 구직 (1) 전업 취준생 취준 기간의 우울함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다. 기우였다. 아마추어 취준생 시절보다 더 많은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한 두개의 합불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어 좋다. (2) 이력서 세 개의 반기동안 이력서를 썼다. 그 동안 1) 개발자로서 성장했고 2) 구체적인 성장 과정을 서술할 수 있게 되었고 3) 객관적인 증거도 확보했다. 경험과 문구들이 탬플릿화되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3) 코테 준비 코테 중 웹사이트 버그로 코드를 통째로 날렸다. 다행히도 빠르게 코드 복구 후 제출했다. 하지만 해당 웹사이트 환경에는 꼭 익숙해져야겠다 생각했다. 쉬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감을 찾는 중이다. (4) 면접 ‘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

2월 회고

1. 비 생산적인 일들 1) 볼더링 (1) 문제: 어떻게 클라이밍 실력을 올리지? 클라이밍을 열심히 다녔다. 5개월 차(12월 초)가 되니 더클라임 빨강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주 3회씩 클라이밍을 다녔다. 여기저기 쑤시기 시작했다. 등반 영상을 돌려 보니 당시의 수행 능력으로는 무리인 동작을 쥐어 짜내고 있었다. 아마 같은 방식으로 클라이밍을 지속했다가는 어디 한 군데 크게 다쳤을 것이다. 테이프 색깔 욕심을 내려놨다. 대신 내 동작을 더 깔끔하게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 발에 집중하며 천천히 홀드를 디뎠고, 탑을 찍은 후 매트까지 천천히 다운 클라이밍 했다. 손 홀드를 고쳐 잡는 습관도 줄이려고 노력했다. 지구력 벽 연습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천천히 실력이 좋아졌다. 같은 지구력 코스를 더 쉽게..

싸피를 떠나며. - SSAFY 실습코치 회고

글을 마무리하기까지 세 달이 걸렸습니다. 알차게 놀고 신나게 운동하며 SSAFY에서의 시간들을 반추했습니다. 1. 제 이야기 저는 참 운이 좋았습니다. 직군을 두 번이나 전환하고도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SSAFY에 추가 합격했습니다. 예상보다 경제적, 시간적으로 더 여유로운 환경에서 취직을 준비했습니다. 좋은 개발자 동료들과 선배들을 만났습니다. SSAFY 7기 실습코치로 선발되어 더 많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가 유행했습니다.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덕분에 제 적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취업 시장이 불리했습니다. 그래서 커리어를 과감하게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 직군이 각광받으며 개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늘었습니다. SSAFY..

React doesn't react - 0)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제가 싸피에서 개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기술 스택은 React 입니다. 11개월만에 제대로 푹 쉬며 ‘나는 그때 왜 그렇게 React를 어려워했을까?’ 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제 공부 습관에 대해, 그리고 싸피 생활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저는 이런 것들을 배웠습니다. 왜 공식 문서로 공부를 해야하는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다른 기술 스택을 배울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CS - 혹은 '기초'는 왜 중요한가? 이어지는 글들에서는 아래 내용에 대해 다루게 될 예정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생각의 흐름대로 서술하는 편이 더 좋을지는 고민해보겠습니다. 왜 React 에서 고전했나요? 기본기가 부족했습니다. html, css, javascrip..

회고 2022.06.0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