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8

2024년 회고

중력은 지구에서 두 번째로 강한 힘이다. 중력은 죽은 물체를 움직이고, 호기심은 산 물체를 움직인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발터 뫼르스    삶은 여전히 즐겁고 재미있었다. 쉽지 않은 일들에 도전해 성과를 냈다. 사소하고 작은 행복들도 찾았다.1. 운동1) 파워리프팅목표: 1) 다양한 실전 경험 확보 2) 지속적인 성장 두 번의 풀 리프팅 대회, 한 번의 데드리프트 대회에 참여했다. 대회 환경 자체에 익숙해졌다.  생각만큼 많은 증량을 이루지는 못했다. e1RM은 올랐다. 그러나 실제 대회에선 신경계 피로도 관리에 실패,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이지는 못했다.  대회 이후로는 셀프 코칭을 시작했다. 스스로 운동하고 자세를 개선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였다. 원포인트 레슨을 들으며 최대한 많은 코치들을 경..

회고 2025.01.15

시작하며

ㅇㅈㅈㅂ쉬운 일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이미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취미생활 - 스트레스 풀 시간 - 을 줄여 이직을 준비해야 한다. 이직 준비 루틴을 만들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의지가 흔들릴 때마다 보기 위해 글을 남긴다. 왜 하고싶은지?노력에 비해 충분히 보상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입사할 때부터 연봉이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급격하게 식어가는 취업 시장을 고려해 입사를 선택했다. 한동안은 회사에 만족했다. 복지가 나쁘지 않았다. 팀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다.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입사 5개월만에 TF 에 합류했다. 풀스택에 DevOps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맡아 충분한 성과를 냈다. Docker-compose..

2023년 회고

지난 5월, 입사 후의 삶이 단조로워질 것을 걱정했었다. 다행스럽게도 삶은 여전히 변화무쌍하고 즐거웠다. 1. 운동 1) 파워리프팅 작년 12월, 첫 파워리프팅 대회에 출전했다. 첫 번째 대회부터 다사다난했다. 염분/수분 조절도(Gut cut, Water cut) 해보고, 실격과 부상의 위기도 겪었고, 메달까지 땄다. 가장 자신있는 종목이었던 '데드리프트' 웜업을 하다 온 몸에서 경련이 났다. 아쉬웠다. 그래도 부상 없이 대회 완주할 수 있었던 점이 기쁘다. 다음 대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2) 클라이밍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나 파워리프팅을 시작 이후 종합적인 등반 능력이 개선되었다. 전신의 근육이 골고루 발달해 부상 예방과 퍼포먼스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 3) 스쿠버 ..

회고 2024.01.15

백준 플래티넘 달성

10월 13일에 백준 플레티넘5 를 달성했습니다. 작년 10월 20일에 골드 1을 달성하고 나서 거의 1년만이네요. 올해 3월까지 1일 1알고리즘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프로젝트도 바쁘고, 건강도 악화되어 7개월간 알고리즘 풀이를 쉬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알고리즘 티어 욕심` 을 부린 탓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루에 1~2문항씩 재미있게 풀었으면 좋았을텐데, 플레티넘 티어를 달성하겠다는 생각때문에 알고리즘 풀이를 즐기지 못했습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도 즐겁게 타고 있습니다. 별 다른 부상 없이 10개월간 취미를 유지했습니다. 운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모아두었던 알고리즘 풀이들도 업로드 하겠습니다.

회고/SSAFY 2022.10.13

React doesn't react - 1) 부족했던 기본기(HTML, CSS)

이전 글 1. 2022.06.07 - [실패의 기록 || 회고] - React doesn't react - 0)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목차 1. 서론 2. 결론 3. 본론 1. 서론 React는 제게 유달리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아래의 세 가지였습니다. 기본기가 부족했습니다. html, css, javascript 모두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frontend에 대한 흥미와 의욕이 부족했습니다. 무리하게 Typescript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째서 HTML / CSS를 충분히 공부하지 않았는가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2. 결론 1) 문제의 발생 원인 HTML과 CSS가 현대의 응용 프로그래머 레벨에서 조작해야 할 수준의 내용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파이썬 유저가 Pypy와 Cpython..

회고 2022.06.23

React doesn't react - 0)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제가 싸피에서 개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기술 스택은 React 입니다. 11개월만에 제대로 푹 쉬며 ‘나는 그때 왜 그렇게 React를 어려워했을까?’ 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제 공부 습관에 대해, 그리고 싸피 생활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저는 이런 것들을 배웠습니다. 왜 공식 문서로 공부를 해야하는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다른 기술 스택을 배울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CS - 혹은 '기초'는 왜 중요한가? 이어지는 글들에서는 아래 내용에 대해 다루게 될 예정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생각의 흐름대로 서술하는 편이 더 좋을지는 고민해보겠습니다. 왜 React 에서 고전했나요? 기본기가 부족했습니다. html, css, javascrip..

회고 2022.06.07

'실패의 기록 - 혹은 회고' 범주를 만들었습니다.

개발을 시작하고 가장 재미있었던 점은 바로 '회고' 문화입니다. 적어도 저는 '오글거린다'는 말이 유행하고 나서는 자기 반성이나 성찰에 대한 일반인들의 글은 잘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 식견이 부족하거나 제 주위의 사람들이 SNS를 차츰 하지 않게 되어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직업군 단위로 과거의 되새김질을 권장하는 점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개발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쓸까 말까를 한참 고민했습니다. 1) 저도 인생 1회차라 얼렁뚱땅 선택한 것들이 많았고 2) 운과 우연이 많이 개입해서 3) 재현이 불가능하기에 4) 결국 '헬로월드도 못 치던 비전공자 XX일만에 네카라쿠배?!?!!' 와 유사한 부트캠프 광고랑 똑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

회고 202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