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산적인 일들
1) 구직
(1) 전업 취준생
취준 기간의 우울함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다. 기우였다. 아마추어 취준생 시절보다 더 많은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한 두개의 합불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어 좋다.
(2) 이력서
세 개의 반기동안 이력서를 썼다. 그 동안 1) 개발자로서 성장했고 2) 구체적인 성장 과정을 서술할 수 있게 되었고 3) 객관적인 증거도 확보했다. 경험과 문구들이 탬플릿화되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3) 코테 준비
코테 중 웹사이트 버그로 코드를 통째로 날렸다. 다행히도 빠르게 코드 복구 후 제출했다. 하지만 해당 웹사이트 환경에는 꼭 익숙해져야겠다 생각했다. 쉬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감을 찾는 중이다.
(4) 면접
‘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개발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물어본 뒤에 나온 질문이었다. 경기가 어려우니 사측에서도 방어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답변하더라도 면피성 대답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질문에도 찰떡같이 답변하는 방법은 필요하다.
2) 자격증
(1) 정보처리기사 - 실기 준비
설명은 짧고 명확할수록 좋다. ‘어쩌다 개발을 하게 되셨냐’는 질문에는 싸피에서 내가 얻었던 성과에 말하기보다는 자격증 한 두 개를 보여주는 게 더 효율적이다. 하반기부터는 보다 효율적으로 비전공자 관련 질문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2) 다른 자격증
5월부터 고민해보기. 하반기 원서 시즌 전까지만 취득하면 된다.
3) 게임 제작
ㅎ…

2. 내 이야기
1) 웨이트 트레이닝(헬스)
(1) 움직임의 재미
처음에는 클라이밍의 보조 운동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다.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동작을 수행하니 자연스레 신체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몸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클라이밍, 스케이트보딩 시의 동작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 알고리즘 문제의 시/공간 복잡도를 최적화하는 재미와 유사했다.
(2) 믿음, 인내, 그리고 성장.
오늘의 내가 열심히 하면 내일의 나는 조금 더 발전할 거라는 믿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이런 과정을 체감했다. 며칠 전 들었던 무게가 조금 더 가볍게 느껴지고, 턱걸이 갯수가 하나씩 늘고, 인바디 결과가 더 괜찮아졌다.
컨디션의 변화는 더 극적이었다. 참을성과 집중력이 늘었다. 탈력감을 느끼며 누워있는 시간도 없어졌다. 이 생동감이 너무나 만족스럽다.

2) 볼더링(클라이밍)
(1) 그레이드 상승
더클라임 빨강을 잡았다. 마참내!
(2) 중-장기 목표 달성하기
4개월간 빨강 난이도에 도전했다.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훈련하고 정진하는 방법을 배웠다. 앞으로 다른 목표를 달성할 때에도 이 경험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3) 안정적인 등반
길항근 강화 덕을 보았다. 보다 깔끔한 동작을 사용해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게 되었다. 효과가 이렇게 극적일 줄 알았다면 진작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을 것.
큰 부상 없이 9개월동안 클라이밍한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무리하지 말고 지금처럼만.
3) 스케이트보딩
(1) 시즌 시작
야호!
(2) 클라이밍과 병행, 나아진 퍼포먼스.
클라이밍에서의 발 기술들이 스케이트에도 도움이 되었다. 보드 위의 정확한 지점을 특정해 무게 중심을 실을수 있었다. 점프력과 체공 시간이 늘었다. 반동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활용하는 법도 배웠다.
(3) 알리 - 거의 성공.
작년보다 체공 시간이 늘었다. 웨이트 트레이닝, 클라이밍, 감량 등의 효과로 보인다. 꾸준히 연습하면 이번 여름까지는 동작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3. 기타
당신은 기다리고 인내하는것, 인생이 한 발자국씩 달라져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란 걸 믿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끔 생각 날 때마다 한 번씩 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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