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피 2학기가 시작되었다. 1학기 내내 좀 무리했더니 한동안 머리가 안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어떻게든 짬을 내서 쉬었고, 이제야 조금 회복된 것 같다.
싸피 2학기에는 총 세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6인 규모의 팀이 각 프로젝트별로 7주간 작업한다. 중간에 입사하지 않는다면 5개월동안은 프로젝트를 하며 보낼 예정이다. 취직을 한다면 좋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CS와 면접 준비가 조금 더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이력서 초안은 작성 완료했다. 싸피에 처음 입과했을 때만 해도 이력서에 무슨 이야기를 적어야 할지 잘 떠올리지 못했다. 5개월만에 이렇게 이력서에 쓸 거리가 많이 늘어나 정말 기쁘다.
2학기 시작 전에 하고 싶었던 것들은 아래와 같았다.
- TypeScript 배우기
- 알고리즘 배우기(해싱, 세그먼트 트리, 위상정렬 등등)
- Django 복습
- CS 공부
- 머신러닝 독학(개인 프로젝트 관련)
안타깝게도 내가 회복하는 속도보다 싸피 2학기 시작이 더 빨랐다. 2학기 시작과 함께 팀 구성을 위한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되었다.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잘 하실 것 같은 분들께 재빨리 연락을 드렸다. 팀 구성을 끝내고 나서 고민이 많았다. 아래의 생각들이 충돌했기 때문이다.
- 최초 프로젝트의 서버는 Spring 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 내 성향상 FrontEnd보다는 Backend가 더 잘 맞을 것이 분명하다.
- TypeScript와 Express Framework 등을 꼭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 JS는 정말 재미있었고, TS는 더 재미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 현재 내 언어 실력상 Java로 구현되는 Backend보다는 JS(혹은 TS)로 구현되는 프론트엔드에 들어가는 것이 당장에는 팀에 기여를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마 지금 Front 를 맡게 되면, 1학기 내내 어영부영 Frontend 를 계속 진행하게 되어 포폴 생성에 애로사항이 꽃필 것 같다. 만약 Backend 포트폴리오를 쌓고 싶다면 - 그리고 첫번째 회사에서부터 안정적으로 백엔드 직무를 하려면 - Java 도 해보는 게 안정적일 것이다.
팀원들과 잘 합의해 백엔드를 다루기로 했다. 어디부터 배워야 할지 모르겠어서 하루 종일 교재들을 뒤적거리다 괜찮은 영상을 찾았다. 1) 이 시리즈들을 쭉 배운 뒤, 2) 스택, 큐 등의 기본 알고리즘들을 구현해보며 숙달 3) Spring boot를 실습하며 시행착오 반복하며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P.S. 프로젝트 팀장이 되었다. 이래저래 좋은 경험을 많이 쌓는다.
P.S ii : 싸피는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1)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경향이 있고 2) (프로그램에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가혹하긴 하지만..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좋은 경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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