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시작하고 가장 재미있었던 점은 바로 '회고' 문화입니다. 적어도 저는 '오글거린다'는 말이 유행하고 나서는 자기 반성이나 성찰에 대한 일반인들의 글은 잘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 식견이 부족하거나 제 주위의 사람들이 SNS를 차츰 하지 않게 되어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직업군 단위로 과거의 되새김질을 권장하는 점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개발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쓸까 말까를 한참 고민했습니다. 1) 저도 인생 1회차라 얼렁뚱땅 선택한 것들이 많았고 2) 운과 우연이 많이 개입해서 3) 재현이 불가능하기에 4) 결국 '헬로월드도 못 치던 비전공자 XX일만에 네카라쿠배?!?!!' 와 유사한 부트캠프 광고랑 똑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