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피 8기 모집이 시작되었네요.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6기 지원 경험담을 업로드 합니다. 혹시 추가 설명이 필요하거나 문의 사항이 있다면 댓글이나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싸피 보안 서약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싸피 6기 지원 기록
싸피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었다. CT시험도 비밀, 문제유형도 비밀, 심지어 시험 결과 발표일까지 비밀이었다.
지난 주 목요일에 면접을 보고 왔다. 물론 면접 결과 발표일은 비밀이다. 매일매일 ‘오늘 오후엔 면접 결과가 발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럴 때면 인터넷에 싸피 후기들을 찾아보곤 했다. 그 때 받았던 많은 위로들이 생각나서 지금 이 글을 작성한다. 싸피 7기, 혹은 그 이후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
선발 관련 내용
- 진입 장벽은 타 유명 부트캠프보다 낮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소위 `찐문과`라고 부르는, 코딩 무경험 + 비 공학전공자를 많이 뽑는 것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1~2학기 모두 `비전공자`반에 속하는 분들 모두 대부분 이공계 전공에 어느 정도 코딩을 경험해보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 인적성 시험: 다른 비전공자 분들은 'GSAT 수리 `파란책`'이라고 흔히 불리는 책을 많이 풀어보셨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 후기에도 자주 언급되는 사항이지만 비싼 `인터넷 강의` 까지 수강하실 만 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PC 환경에서 인적성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 CT시험: IQ테스트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인지 의문이 듭니다. 단기 강좌를 듣는다고 실력이 늘 것 같진 않습니다. 코딩과 알고리즘을 공부해서 타 부트캠프 입과와 `면접 대비`를 하시는 게 시간 대비 더 효율적이리라 생각합니다.
- 시X고시 SSAFY 예상 문제집: 추천하지 않습니다. 문제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모 후기에 ‘이거 살 돈으로 치킨 한 마리 사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문구를 읽었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전공자분들은 이제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되었다고 하네요. 평소에 하시던대로 코테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 대기업 st의 면접을 보게 됩니다. 아직 졸업하지 않으신 분들은 교내 취업 지원 센터 등에서 `AI면접` 등의 기회를 잘 활용해보세요. 면접 형식이 유사해서 많은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두어 다리 건너면 반드시 `싸피 ` 경험자 혹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있을것입니다. 그 분들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 PT면접: AI, 딥러닝, 블록체인, 빅데이터 관련한 논문을 10편씩 찾아서 읽었습니다. 단톡방 등에서 면접 스터디도 많이 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 교내 취업 지원 서비스나 2) 청년 대상 취업 지원 서비스 3) 각종 PT면접 관련 유튜브를 참고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약 한 달 반에서 두 달 가량 선발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프로젝트 규모상 다소 천천히 진행된다는 점 감안하시고 느긋하게 기다리시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가합격: 전화가 돌긴 돕니다! 저는 발표 후 약 10일 뒤에 추가합격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원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활 관련 내용
- 6기는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 연계 프로젝트 발표회때 빼고는 SSAFY 사람들을 오프라인으로 뵙지 못했네요. 거리두기가 일시 해제되었으니 아마 8기 분들은 오프라인 작업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싸피에 입과하기 전부터 취직을 하실 만 한 스펙을 가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은 1학기 중에도 많이 취직을 하셨습니다.
- 대기업들 중 `싸피 우선 채용`같은 전형들이 종종 있습니다. 좋은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기업들에 입사할 실력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싸피 없이도 충분히 취직 가능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각종 기프티콘들을 많이 뿌립니다. 꽤 쏠쏠합니다.
- 1학기는 `강의식 수업`, 2학기는 3회의 `프로젝트` 로 진행됩니다.
- 싸피 입과한 모든 분들이 개발자로 취직하시진 않았습니다. `나는 개발과 잘 안 맞는 것 같다` 며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종종 만나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개발 찍먹해본 경험` 이 구직 시장에서 꽤나 큰 경쟁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